수많은 사람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단체 급식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장비가 바로 냉장고와 냉동고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온도 관리 실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단체 급식실에서 실제 발생했던 냉장고 온도 이상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왜 온도 관리가 중요한지 알려드립니다.
1. 냉장고 온도 이상이 부른 식중독 사고 – 실제 사례
[사례 1] – 2022년 ○○중학교, 단체 식중독 발생 급식으로 제공된 닭고기 샐러드 섭취 후 학생 27명이 구토·설사·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 조사 결과, 해당 급식실 냉장고 내부 온도가 10℃ 이상으로 상승해 있었고, 전날 조리된 닭고기 재료를 차갑게 보관하지 못해 살모넬라균이 증식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사례 2] – 2021년 △△노인복지시설 냉장 보관 중인 반찬류에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원인은 주말 동안 냉장고 전원이 꺼져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지 못한 것. 식중독 증상을 보인 12명의 어르신 중 2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사례 3] – 2023년 ○○대학교 기숙사 식당 냉동실에 보관된 고기류가 정전으로 해동된 후 재냉동된 상태로 조리되어, 복통 및 설사 환자 15명 발생. 온도 이상 알림 기능이 꺼져 있었던 것이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2. 온도 관리 실패가 가져오는 위험
급식실 냉장고는 단순한 보관 장비가 아니라 식중독 예방의 핵심 방어선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온도 관리 실패가 자주 발생합니다:
- 온도계를 눈으로만 확인하고 기록하지 않음
- 음식의 양이 많아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음
- 문을 자주 열고 닫아 내부 온도 불안정
- 노후 장비 사용으로 냉각 능력 저하
- 휴일·야간 정전 대비책 미흡
이로 인해 냉장 4℃ 이하, 냉동 –18℃ 이하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급속히 증식할 수 있습니다.
3. 단체 급식실 온도 관리 체크리스트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체 급식실은 다음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 하루 3회 이상 냉장/냉동고 온도 기록 및 점검
- 디지털 온도계 및 경고 알람 장치 설치
- 주기적인 냉장고 내부 정리 및 공기 순환 확보
- 장비 노후 여부 정기 점검
- 휴일 전 정전 대비 예비 전원 장치 준비
또한 급식 관리자뿐 아니라 조리사, 보조 인력 모두가 온도 관리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예방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합니다.
결론: 냉장고는 음식 보관의 기본이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식중독의 출발점이 됩니다. 단체 급식의 안전은 냉장고 내부의 온도계를 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주방 온도는 안전한가요?